최 팀장 : <정리하는 뇌>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신간은 아니고 나온 지 좀 됐는데 내년부터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 광고를 주신 거 같아요. 유명 경제 유튜버가 100억 벌고 싶으면 읽어야 할 책으로 언급해서 화제가 됐어요. 저는 실용서는 많이 읽지 않거든요.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지. 이런 느낌이 있어서 잘하라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그런 책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 뇌가 가지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떻게 뇌를 사용하느냐에 대한 책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선택 과잉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 뇌는 거기에 맞게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뇌를 어떻게 사용하면 이 복잡한 시대를 잘 살아낼 수 있나에 대한 얘기를 촘촘한 과학적 바탕을 가지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열쇠를 덜 잃어버린다든지 정리를 잘하자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 이 두꺼운 책을 읽는 건 허무한 일이잖아요. 그것보다는 우리의 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뒤에 붙어있는 거대한 주석의 목록이 있는 걸 보면 진지한 과학책인 걸 알 수 있죠.
와이즈베리에서 나온 <정리하는 뇌>였습니다.
격동 500년 S8E11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