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 리처드 프렌스턴

 

천문학이란 정직하고 순수한 인간 삶의 초상화이다. “과학은 여러 면에서 매우 기이하지만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매우 인간적이기도 하다” 저자 리처드 프레스턴의 말에 과학 대신 과학자라는 단어를 넣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천문학자들은 여러 면에서 매우 기이하지만 매우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에 관한 한 가장 훌륭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은 밤을 낮삼아, 영하의 천문대에서 망원경과 함께 사는 천문학자들의 소박한 삶과 과학에 대한 열정은 소설이 줄 수 있는 감동 이상의 것을 자아낸다. 세계 최대라는 팔로마 산 헤일 망원경과 그 망원경을 사랑하는 천재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수십 년을 바친 연구 결과 – 결국 그들은 해내고야 만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내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바로 그 빛, 퀘이사를 발견한 것이다 – 가 어우러진 이 책은 청명한 겨울밤, 독자들을 우주의 끝으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No Comment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