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 / 공병우

 

1965년 4월 11일자 「한국일보」에 ‘한국의 유아독존 10화’라는 연재물이 올라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집쟁이 10명을 꼽은 것인데, 그 가운데 6위가 공병우였다. 반평생을 안과 의사로서, 또 반평생을 한글 타자기 발명가이자 한글 기계화 운동을 이끌었던 운동가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불의에 맞서 끊임없이 싸운 그의 삶의 궤적은 지금까지도 울림을 준다.

<나는 내 식대로 살았다>는 공병우 선생의 자서전으로,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박정희 군사정권과 대립하며 민주화운동을 지원했던 근현대 인물의 개인사일 뿐만 아니라 한글 기계화의 역사서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공병우 선생의 기록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사료들을 추가하였고, 공병우타자기주식회사 대표로서 공병우 선생과 한글 기계화 운동을 함께 했던 송현 선생의 글을 부록으로 실었으며, 한글학회에서 정리한 연보를 추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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