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밤하늘 별보기

작성자
GoodKook
작성일
2018-07-09 17:08
조회
1345
7월의 밤하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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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7월의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July's Sky: Planet Parade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July 2018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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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세라 MOOC, "자료기반 천문학(Data-Driven Astronomy)" 따라 한다고 바빠서(?) 이번달 밤하늘 보기는 [참고]팟캐스트를 듣는 걸로 합니다.



한반도의 7월은 장마의 시작입니다. 아쉽지만 별볼일이 없어진다는 거지요. 그래도 틈틈이 마당에 나가 봅니다. 가끔 구름사이로 별이 보일때면 이렇게 모닥불을 짚히기도 합니다. 별보다 오뎅 국물에 소주 입니다만....요즘은 밭에서 딴 토마토와 손수 빚은 맥주로 호사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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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밤하늘 얘기 잠깐만 남기면,

7~8월은 일년중 행성을 보기 아주 좋은 때 입니다. 초저녁에는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수성, 슬슬 고도가 낮아지는 금성, 목성, 여름의 행성 토성이 줄지을 테고 새벽에는 화성이 보이는 태양계의 행성들의 퍼레이드 입니다. 그리고 늦은 밤 여름 별자리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남동쪽에 전갈이 제법 보기좋은 고도로 오르고 천정에 허큘리스, 동쪽으로 여름 대 삼각형이 보입니다. 은하수를 나는 백조, 칠석날의 견우와 직녀, 밤새 별이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여름입니다.


전체 14

  • 2018-07-10 14:04

    "사람들" 망원경 유감...

    '과학과 사람들'에서 최근에 망원경을 예약 판매한다고 합니다. 작년 정기 후원회원 모집할때 가입회원들에게 기념으로 보내줬던 것과 동일한 80미리 돕소니언 망원경 입니다. 그래서 였는지 최근 망원경 특집으로 편성을 하더니 최근 편에서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이 처음 소개 됐을 때 저도 환호 했었습니다. 겨우 월 2만원 회원에게 망원경까지 주다니 그 망원경의 성능을 떠나 획기적인 기획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과연 이래가지고 남는 장사인가? 망원경 보급이 나눠주고 끝날일이 아닐텐데?

    "사람들"멤버쉽 선물 도착

    그리고 막상 망원경을 받아보니 예상한 정도의 망원경 이었죠.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딱 그만한 망원경이었습니다. 조준경과 접안경은 조악했지만 그래도 기특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우려할 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 망원경> 들고 나서기 전에

    그런데 최근(2018년 6월) 천체 망원경을 판매 한다면서 편성한 방송과 광고 문구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이들은 그 망원경으로 별을 본적이 있을까?

    자주 언급되는 문구 중에 갈릴레오의 망원경보다 뉴튼의 망원경보다 훨씬 성능 좋다고 합니다. 당연히 몇백년전 망원경보다 성능은 좋아야죠. 망원경 사용자의 생각과 능력은 제쳐두고 과학 팟캐스트 라면서 그렇게 비교해도 되는 것일까요?

    돕소니언 망원경은 사용하기 쉽다고 얘기 합니다. 그냥 책상에 얹어놓고 접안경 들여다보는 것을 천체망원경의 사용법이라고 하진 않죠. 천체 망원경으로 원하는 별을 조준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알고 말하는 것일까?

    목성의 띠, 토성의 고리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데, 다른 아마추어 천문가들로부터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환호 했던 것이 조금 창피하더군요. 하늘 좀 봤다는 분 치고 80미리 반사망원경에 끼워준 접안경으로는 '못본다'에 반론 하실분 없을 겁니다.

    망원경 발매 기념인지, 화성이 6만년만에 근접 했다며 단체 관측회를 한답니다. 지난번 월식때 단체 관측회를 한번 해보고 무척 고무된 것 같습니다. 제아무리 화성이 가깝게 온들 설마 분화구라도 보게 될 줄 아는것은 아니겠죠. 태양과 달 이외의 천체를 대상으로 관측회를 여는 경우가 있나요? 사람들이 실망할 텐데요. 이 또한 <과학과 사람들>측이 천체관측을 안해봤다는 티가 납니다.

    별보기 취미라 하면 망원경을 향한 로망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망원경을 장만하고는 빛의 속도로 그만 둡니다. 그이유는...

    천체관측 입문의 함정

    그리고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의 글,

    별을 처음보는 사람들이 실망하는 9가지

    그런데 제가 즐겨듣는 "과학과 사람들"에서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를 보고 듣게되니 난감한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접이식 의자를 돕소니언 망원경의 받침대로 한 것은 좋은 발상입니다. 기왕 망원경울 보급하기로 한 것이니 접안경을 따로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른다면 그 망원경으로 관측을 한번도 안해봤다고 자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학과 사람들>이 마트 표 장난감 망원경 판매자와 같아 질까봐 두렵습니다.


  • 2018-07-10 14:55

    올래 다음글이 이제나 저제나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망원경은 아직 도착전이지만 열심히 안시관측을 딸과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어여 장마야 물렀거랏.)


    • 2018-07-10 15:35

      글을 기다리셨다니 황송합니다. 이곳 게시판이 좀 썰렁하긴 하죠. 🙂
      망원경이 없어도 별자리를 같이 보면 따님에게 스타가 되실듯.. ㅎㅎㅎ


  • 2018-07-10 14:58

    망원경의 개선을 바라면 글을 남깁니다.
    망원경과 받침대 연결부위가 이탈되어 흔들거립니다.
    나사가 풀린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나사연결이 망가진 느낌)
    아마 제가 이동중에 부주의 해서 발생한 것 같지만,
    이제 장식품이 되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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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경(경통부)와 받침대(나무) 를
    고정(보호)하여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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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0 15:34

      고장난 부분을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아마 수리교체가 가능한지 알려 <과학>측에서 주시겠죠. 아니면 솜씨 좋은 회원님께서 방안을 주실지도 모르구요. 그나저나 장식품이 되었다니 안타 깝습니다.


  • 2018-07-12 02:16

    도착해서 시험삼아 관측(?)을 해 봤습니다.
    지금직업(과학교사)갖기 전 안경광학전공해서 광학과 렌즈 등의 원리는 잘 알기에 자신감을 갖고 하늘에 보이는 가장 빛나는 별을 향해 조준하고 위치잡고 최대한 포함된 접안경 조합의 맥스배율로 초점까지 맞췄습니다만...
    너무 관측자세가 불편해 힘들더군요. 구형의 물체를 본걸로 만족해야 할 정도입니다.
    달 관측용으로는 그럭저럭 아들이 갖고 있는 호기심 충족 정도 될 듯 합니다.
    팟캐스트에서 토성의 고리를 볼 수 있을거라 하셨는데 가능할지 조금 불안해 지네요.
    그래도 나름 아이들 호기심 충족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 같습니다.


    • 2018-07-12 10:54

      과학 선생님이라 잘 아시겠지만, 아이들 호기심 자극에 달만한 천체가 없죠. 문제는 달 말고는 호기심을 끌만한 것이 없다는 겁니다. 망원경에 같이 넣어준 접안경은 좀 조악합니다.토성의 고리를 보긴 어렵고 겨란처럼 옆으로 부은 모습은 볼 수 있을 겁니다. 목성의 띠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거구요. 대적반은 볼 수 없을 겁니다. 4대 위성을 관찰 할 수는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관측하여 관찰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겠죠.

      은하는 약간 희뿌연 솜털 정도로 보입니다. 구상성단이 오히려 반짝거리는 별이 모여 있어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 할 겁니다. 요즘 허큘리스 자리가 천정에 뜨니까 M13 허큘리스 대성단을 보기 좋을 겁니다. 장마가 좀 지나야 겠죠.

      페가서스가 올라오면 안드로메다 은하를 찾아보면 그나마 솜털이 좀 그럴 싸 할거구요, 많은 천문가들이 초가을 플리어데스의 모습에 빠졌다고 할만 큼 황홀하죠.

      아이들이 별보기가 식상해 졌다 싶으면 별자리 찾아보고 신화 이야기도 좀 하고 별이야기, 대개 영어나 그리스어로 표기된 별의 이름을 읇어보고 저별 거리가 얼마라는 둥 줄줄 외면 아마 주변에서 감탄의 눈길을 받을 겁니다.

      취미라는게 주변에 으스대는 맛이죠. 뭐... ㅎㅎㅎ


      • 2018-07-13 00:30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20mm 접안렌즈 장착한 스타체이서로 화성, 목성, 토성을 보고 너무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비록 맨눈으로 보는것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요... GoodKook 선생님 사용하시는 쌍안경은 어떤건지 알 수 있을까요? 쌍안경이 스타체이서 보다는 별을 더 또렸히 볼 수 있을까요? 고정하느라 팔에 쥐 나는 것은 아닌지 ^^


        • 2018-07-13 13:32

          팔에 쥐나기 전에 짜증부터 날겁니다. ㅎㅎㅎ 제가 사용하는 쌍안경 장비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 2018-07-18 17:40

            저도 꼭 알고 싶네요 쌍안경 장비~^^


    • 2018-07-12 15:39

      최대 배율이면 바로우에 6mm를 얹어 거의 300배 가까운 배율인데요.. 스타체이서급에서 300배는 좀 과한 배율입니다.
      일반적으로 망원경의 한계배율을 넉넉하게 잡아 구경의 2배를 잡는데요 스타체이서에 대입해보면 160배정도가 한계이고
      스타체이서같은 뉴토니안 반사망원경의 경우 부경에 의한 주경차폐 (주경을 가린다는 뜻이예요)가 있어 80mm 구경을 100% 활용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배율은 100배 내외까지 올린다고 생각하시고 GoodKook님 말씀처럼 산개성단이나 구상성단 등을 위주로 보면 재밌을거같네요


      • 2018-07-13 10:32

        감사합니다. 댓글과 게시판에서는 접할수 있는 팔딱거리는 생생한 정보.


    • 2018-07-12 09:33

      그래서 저도 고민입니다. 아직 조준경 세팅도 안했지만.. 외부관측때 어떤높이와 의자를 준비할지 이번 캠핑때 가서 고민해봐야겠네요.


      • 2018-07-12 10:38

        관측자세의 불편함은 전 지구의 모든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상담꺼리 입니다. '관측'이라하면 보통 한 대상은 30분이상 봐야 하는데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면 견디기 힘들죠. 관측 안내서를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지침중 하나가 '편안한 자세' 입니다.

        캠핑 가시면 야외식탁위에 올려놓고 보시고 나름 요령을 부려 보시죠. 처음 야외에 나갔을 때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다음에 또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중요합니다. 처음에 혼자 기대를 안고 나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체 망원경으로 별보기는 공부가 아주 많이 필요한 취미입니다. 저는 망원경은 번거로워서 소형 성도랑 쌍안경만 달랑 들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