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서 사람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4기
한상호
작성일
2021-04-09 17:00
조회
2170
평생을 문과 문과 문과로만 지내면서 수학과 과학은 그냥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놓고 지냈습니다.

이 지구에 발 붙히고 살면서도, 피씨와 휴대전화 자동차가 없으면 단 일분 일초도 생활이 힘들면서도 과학이라는 건 핵 폭발, 달나라 여행, DNA 조작 등

좋지 못한 이미지로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이 나에게 늘 불편한 이야기가 된 이유를 변명처러 늘어놓자면,  과학발전이 모든 것을 이끈다는 사람들의 예찬에 대한 알수 없는 두려움, 그리고 거기에서 소외되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이러한 것들이 과학의 아름다움보다 먼저 눈에 들어와서 인것 같습니다.(수학을 못하는 수포자가 과포자가 되고 과포자가 과혐자가 된 것은 아니라고 굳이 말하지만...ㅜㅜ)

그러던 중에 작년에 우연히 과학과 사람들을 들으면서 제 생각과 삶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이 먼나라의 이야기 아닌 일상의 마주대함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과학이란 힘이 아닌 사람의 숨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이 마흔에 코딩책도 뒤적이고 되고, 이것저것 하다가 사람들까지 되어버렸습니다.(물론 아직 달력 구매를 하면서 만랩을 찍어야하는 과정이 남았더랬죠...)

인생을 팔십정도롤 놓고 남은 사십년이 아니라, 내 삶이 마흔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고 용기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과학과 사람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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