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토님 소식 듣고 마음이 슬프네요.

아버님 가시는 길 잘 보내드리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파토님 페북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단톡방에 글을 보고 알게 되었네요.

많이 아파하실 파토님 생각에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하루입니자.

 

마음도 정리할 겸

이번주 수요일날 튜닝머신 연극 보왔온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극적으로 제게 표가 1장 주어져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사실 제 조카가 수시 합격자 발표날이라 혹시 제가 당첨되면 조카가 수시 합격소식이 안들려올까봐 한 편으로 당첨 안되길 살짝 바랬었습니다)

어떤 감사한 분께서 표1장을 취소해주시는 덕분에 다녀오게 됐지요. (조카는 안타깝게도 합격 소식을 들려주지 못했네요 하지만 다른 학교에 합격해서 무척 기뻐하고 있답니다. ^^)

공연날 과사분들은 만나뵐 수 없었지만 배우들이 인기가 많아서 팬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배우분등 연기는 엄청났고 연극이 원래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구나라며 감탄사만 연이어 나왔습니다. 엄청 가깝더라구요(배우분들의 외모까지 눈부셔서 눈 맞출 때 심장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

중간에 러브씬에선 살짝 당황했지만... 앨런튜링의 삶을 너무 잘 표현해 줘서 별 5개 다 드리고싶은 연극이었죠.

앨런튜링의 까칠하고 엉뚱한 성격을 잘 담아내 준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영화 이이미테이션게임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했던 앨런튜링을 워낙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두 배우를 비교하며 보았는데 역시 또 다른 재미도 컸습니다.

내돈주고 볼만한 연극이니 이벤트 떨어지신 분들 한 번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50% 할인 이벤트도 하더라구요.)

덕분에 너무 잘 다녀왔다는 후기 남기며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