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부문의 공개입찰을 진행하려고

조달청의 나라장터, 벤처나라 등의 사이트에 접속할 일이 있었어요.
그 곳에 수소수 제조기가 우수제품(?)으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그 전에 'H2가 풍부한 물'이란 컨셉으로 수소수가 아주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무슨 유사과학인가? 물분자간의 수소결합력 외에, H2수소 기체(상온 상태에 물분자간의 결합 압력+대기압 정도의 합산압력일테니까요.)가

마치 용존산소처럼 물에 녹아 있을 수 있다는 건가?란 의심을 했거든요.

 

조달청 사이트의 그 제품은

게다가 H2가 몸 안의 활성산소(라고 쓰고 OH, 아주 예전에는 수산화 이온, Hydroxide)와 결합하여,

H2O형태로 체외 배출을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과거 '음이온'이나 '나노' 라는 나름 과학적인 용어를 마케팅에 오용해서
정작 '방사능 매트리스'와 같은 헤프닝을 만드는 사례가 있었는데요.
혹시 이번 '수소수'는 그런 류의 것인지,
팟캐스트에서 한 번 다뤄주실 수 있을까요?


P.s : 요즘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맞물려 '수소'가 일종의 테마처럼 떠도는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