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탈원전할 수 있는 이유가 프랑스 옆에 있어서라구???

작성자
김한석
작성일
2019-04-02 08:56
조회
12546
평소 김용 기자의 집착 분석을 즐겨듣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에 올라온 주제도 제가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내용이라 흥미롭게 들고 있던 주에 몇몇 사실은 '그게 정말이야?' 라는 의문이 들어서 독일 이야기와 관련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https://www.energy-charts.de/exchange.htm

독일이 충분히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서 France에서 부족한 부분을 사오기 때문에 탈원전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부 부합하는 내용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인 듯합니다.

위 링크에 가보시면 독일을 중심으로 전력을 교환하는 국가와의 전력 교환량을 표시한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에서 차지하는 길이가 상대적인 전력의 양을 나타내고 각 나라별로 연결된 라인으로 교환 비율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그림입니다. 이런 도표를 나타내는 이름이 있겠지만 저도 처음 보는 것이어서 잘 모르겠네요.

여튼, 이 그림만 보더라도 독일에서 다른 나라로 흘러가는 전력량이 주변국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김용기자께서 언급하셨던 프랑스의 경우 스웨덴과 함께 독일로 송전되는 전기량이 많은 경우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타국으로 송전된 양에 비하면 크지 않습니다.

2011부터 2019까지 지속적으로 독일에서 타국으로의 송전양이 커지고 있기도 합니다.

김용기자께서 쓰신 표현은 부분적인 사실을 선택적으로 취해서 엉뚱한 결론을 낸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평소의 김용기자님이 출현했던 과학과 사람들의 모든 방송을 들었던 사람으로 악의적으로 이런 내용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내용이 얼마전 탈원전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 김용기자님께서 코너 주제의 근거중 하나로 말씀하셔서 정말 그런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평소에 하지 않던 fact check을 하게됐습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된 자료를 찾았거나 해석을 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https://www.fraunhofer.de/en/about-fraunhof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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