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팀장님

작성자
1기
abcd
작성일
2020-07-04 15:51
조회
2192

안녕하세요 최팀장님?

좋게 되기 전에 팟캐스트를 알게 되어 모든 회차를 듣고 지금도 종종 만두 드시면서 했던 방송을 즐겨 듣는99.9%입니다. 당시 사건의 지평선은 모르지만 이벤트 호라이즌은 알고 계시던 과알못 역할의 최팀장님께서 이제는 문어 안티에이징에 어엿한 전문가가 되신 것도 알고 있지요. 동시대에 함께 과알못으로 시작했던 저로서는 가끔 거리감도...ㅎㅎㅎ

활기차고 센스 넘치지만 가볍지 않고 무엇보다 올곧은 기준 위에서 일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최팀장님의 진행을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고 일식여행을 다녀왔고 어른의 수학을 들었고 화성관측 블랙홀 강연 등등에 참여했는데 그건 실은그래서라는 과사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기 보단 즐겁고 신나는 행사들을 최팀장님께서 기획해주신 덕분에 마감이 될까조마조마 하며 달려 갔었지요. 항상 감사드려요.

저는 최팀장님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사람들 취향은 다르니까 방송 초기에도 그런 댓글을 보곤 염두하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빼고 어디서들 얘기하나, 괜히 얘기 때문에 덩달아 즐거워지는웃음소리 듣게 되면 어쩌나 하고 혼자 툴툴 거렸던 기억도 있고요.

요즘엔 가끔 인터넷으로 댓글을 보는데 지나치게 선을 넘고 무례한 댓글들에 제가 기분이 나빠지는 일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댓글에도 예의가 있지만 당당하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최대한 진정성 있게 대답 하시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놀랍고 배우고 싶기도 했구요.

성격상 댓글을 달지 않고 그런 가치 없는 악플을 누가 동의하겠냐며 그냥 넘어가고 말았는데 그랬던 것을 조금 반성하게도 됩니다.

그러고보니 달력을 보내주실 동봉하신 글을 보거나 너무 즐겁게 방송을 들었을 , 무엇보다 과학이 주는 삶에 대한 자세를 아는 분들이란 연대감이 강하게 느껴질 때면 감사의 글을 남겨볼까 하다가도 어쩐지 쑥스러워 한번도 표현해 적이 없는 같네요. 지금도 몹시 쑥스러운.

그렇지만 자고로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 것이라 배웠기에, 배운 것은 실천해야 하니까, 최팀장님께 실버버튼을 드리기 위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겠습니다! 하면 미루다 하게 될까봐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자동저장 되어있는계정 정보를 이용해 드디어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를 했습니다! 유튜브를 하기도 하고, 나를 안다는 영상 추천하는 방식도 꺼려져서ㅎㅎ 그간 최팀장님의 호소에도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되도 않는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최팀장님께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농담 섞인 얘기구요,

저같이 조용히 지켜보고 응원하는 99.9% 있다는 알아주세요.

과학의 신비와 경의를 마주하고 그걸 함께 나누고자 하는 최팀장님의 일이 얼마나 가치있고 자부심 넘쳐도 되는 일인지 과학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최팀장님께서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항상 너무 조용히 응원해왔고 응원합니다!!

전체 3

  • 2020-07-04 16:25

    저도 최팀장님 무척 좋아합니다
    방송듣다 너무 속상했어요 응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거 잊지마시고 힘내세요
    최팀장님의 개그를 듣기위해 매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역주행할때도 최팀장님이 안나오면 건너띄기도 해요
    그 정도로 과학하고 앉아있네어 소금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쉬지는 말아주세요 기다릴게요


  • 2020-07-06 15:27

    최팀장은 사랑입니다!!!
    예쁜 최팀장님 푹 쉬고 천천히 돌아오셔도 되요~~


  • 2020-07-06 22:55

    좋아요 구독 항상 눌렀는데 ㅜ0ㅜ 저도 댓글도 더 애정을 갖고 쓰려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