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이유: 과학 / 곽재식
  『공부하는 이유: 과학』에서는 공학 박사이자 과학 소설가로도 유명한 곽재식 작가가 과학 공부의 즐거움을 말한다. 공학 박사답게 최신 과학 지식을 바탕에 두면서도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위트를 가미해 과학의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베누 소행성에 대비하려면 하늘에 제사를 지낼 것이 아니라 과학을 동원해야 한다거나, 과학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얼핏 과학과 관계없어 보이는 소재로 시작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과학의 쓸모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과학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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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전 / 듀나
    소설, 영화 평론, 대중문화 평론 등 다방면에 걸친 글쓰기로 젊은 독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듀나의 SF 소설집. 작가 후기에서 듀나는 '언제나 외계인의 지구 침략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뻔한 SF 설정이기 때문에. 그러나 외계인과 지구의 기술 격차는 어떻게 설명할까? 외계인들이 지구를 정복하려는 동기는 또 무엇일까? 듀나는 이 작품을,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소박한 해답이라고 소개한다. '부천'이라는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리전」은 외계인 관광 대리업을 하는 내가 7억 광년 너머의 외계인 컴퓨터의 가상세계 속에서 깨어나길 기다리는 친구이자 애인에게 전하는 이야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외계인의 우주선이나 무시무시한 우주 무기, 광선총, 전투기나 핵미사일, 외계의 바이러스 따위가 난무하는 우주전쟁에 싫증이 난 SF 독자들은 『대리전』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쓸쓸한, 색다른 느낌의 SF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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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무죄 漢字無罪, 한자 타자기의 발달사 / 토머스 멀레이니
  19세기 알파벳 중심의 기술 혁명에서 서양의 조롱과 불신을 딛고 세계적인 문자로 거듭난 한자의 고군분투기 1840년대 전신이 등장할 때부터 1950년대 컴퓨팅이 등장하기까지 대략 1세기 동안 중국어는 타자기, 모스부호, 속기, 워드 프로세싱 등 알파벳 중심의 기술 발달 속에서 언어적 이단아로 취급받았으며, 언어기술적 현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오늘날 한자는 알파벳에 대항하여 100년 이상 저항한 끝에 널리 보편화되었다. 이 책은 19세기 말 폐지의 대상으로 전락했던 한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글쓰기에 성공하기까지 겪은 지난한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한자무죄, 한자타자기의 발달사』 문자 기반의 중국어 글쓰기를 현대의 글로벌 정보 시대로 밀어 넣으려고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한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漢字無罪)”라는 저우허우쿤의 주장을 지지했던 기술자, 언어학자, 기업가, 언어 개혁가들에게 깊은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단순히 ‘한자 타자기’라는 한 사물의 역사를 다루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역사가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어떻게 펼쳐져 왔는지 설명하면서, 기술 변화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관계, 반중국 담론, 잘못된 알파벳 세계주의 등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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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김백민
    기후변화부터 인류세, 탄소 중립, 에너지 혁명까지 지구를 위한 ‘착한 공부’를 시작하다 2020년 10월,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의 정상이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했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 대규모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로써 뜨거워지는 지구를 돌려놓겠단 의미다. 그런데 탄소 배출량 0이 가능한 이야기일까? 아니 애초에 정말 인간만 아니면 지구는 지금처럼 뜨거워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는 극지전문가이자 기후과학자인 김백민이 지구의 기후를 둘러싼 모든 의문을 과학과 사실에 입각해 꼼꼼하게 파헤치고, 나아가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책이다. 인류의 탄생 전 지구는 어떤 기후변화를 겪어왔는지, 정말 인간이 배출한 온실기체가 지구 온도를 높일 정도로 대단한 것인지, 이미 겨울철 영하 10도의 추위와 여름철 영상 40도의 더위에 잘 적응해 살고 있는 인간이 고작 지구 온도 1도 증가한다고 해서 공룡처럼 멸종을 맞이할지 등 45억 년 지구 역사를 관통하는 흥미로운 기후 이야기를 다채롭고 풍성한 시각자료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제 환경을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저자는 지구와 함께 살고 있는 인간이 정확한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비하길 바라며 이 책을 펴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참담한 미래를 100% 믿어야 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는 죄책감 대신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싶은 사람이면 지금부터 이 책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착한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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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설명하는 과학 / 스티븐 와인버그
  그 어디에도 없던, 도발적이고 대담한 과학의 역사! 과학이 지나온 무수한 순간들이 과학자의 손에서 재창조되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과학이 지금처럼 현대적 형태를 갖추고 ‘합리적 지성’을 상징하는 학문으로 불리기 전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추적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론이나 업적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대의 이론과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과거 학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또 다른 차원의 과학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의 손에서 과학의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향해 뻗어오는 거대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고 이론을 세웠다. 그리고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 과학은 세상을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수천 년 전 세상을 설명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가졌던 의문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뜻이다. 모든 현상에 일련의 법칙이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이 법칙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최종 이론’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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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이론의 꿈 / 스티븐 와인버그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는 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과학자가 자연의 궁극적인 최종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열정을 소개한 책. 20세기 초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으로 촉발된 물리학 혁명 이후 양자 전기 역학과 표준 모형을 거쳐 초끈 이론까지 전개된 물리학의 역사를 집대성하면서 과학 지식의 본질과 과학자들의 연구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과학이 다른 분과 학문, 즉 철학이나 신학 혹은 종교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현역 과학자의 감각으로 생생하고 신선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 표준 모형 같은 이론 물리학의 핵심 내용들을 물리학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종 이론', 물리학에 완성 혹은 물리학적 탐구의 끝이 있다는 논쟁적인 주제를 제시하며 과학 지식의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이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도하고 있는지 탐구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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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분 / 스티븐 와인버그
  빅뱅 이후 최초의 100분의 1초, 우주의 시초에 일어난 일들을 입자물리학과 우주론으로 설명하는 이 책은 처음 출간된 1977년 이래 전세계 물리학자 및 일반인들에게 초기우주론의 중요성과 매력을 널리 알렸다. 우주의 최초의 3분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빅뱅 직후 광자, 전자, 양자, 중성미자, 반중성미자, 쿼크들로 이루어졌던 우주는 서서히 온도가 떨어지면서 수소와 헬륨의 원자핵이 약 3:1의 비율로 만들어지고, 이들은 이후 150억 년간 우리 우주를 구성해나가는 물질의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도 먼 은하계의 수소 대 헬륨 비율은 최초의 3분 이후 그대로이다. 와인버그는 그 3분을 6개의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초기우주론에 대한 갖가지 논점들과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 초판 이후 1980년대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중요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1990년대에는 우주론에서 중요한 실험들이 수행되었는데, 개정증보판의 후기에 이런 사실들이 덧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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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 곽재식
  곽재식 작가가 예측한 2050년의 미래 상점, 세상을 바꿀 15가지 물건 『한국 괴물 백과』, 『지상 최대의 내기』,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등 SF 소설과 과학 논픽션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써 내려가고 있는 곽재식 작가의 신작.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은 미래 시대의 상점에서 신기한 물건들을 살펴보고 어떤 과학기술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이다. 허황된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3년에서 30년 후 미래의 가전, 식료품, 잡화 코너에서 정말 팔 법한 물건을 예측해 구체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선사시대 과일을 되살리면서 유전자 편집의 원리를 알아보고, 하늘을 타는 무인 택시를 통해 자율주행으로 대중교통이 어떻게 바뀌고 생활권이 얼마나 넓어질지 예측하는 식이다. 뛰어난 이야기꾼인 곽재식 작가가 SF 속에서 보던 물건의 ‘원리’가 무엇인지 재밌게 풀어낸 글을 읽으면서 독자는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적 변화까지 그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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