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 곽재식
SF 소설가, 작가, 과학자, 방송인 등 다양한 직업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곽재식의 교양 과학 에세이. ‘소설 속에서 과학 읽기’ 또는 ‘영화 속에서 과학 읽기’라는 조금 진부해진 발상을 뒤집어, 여러 과학적 발견 또는 과학 원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엮어보았다. 즉 서기전 2000년경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부터 20세기의 걸작 《픽션들》과 21세기의 SF 소설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이야기가 어떠한 과학적․기술적 발견으로부터 탄생했는지를 살펴본다.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기후변화는 무엇 때문이고 그런 변화가 어떻게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영웅담을 탄생시켰을까? 15~16세기 항해술의 발달과 18세기부터 시작된 영국의 산업혁명이 《걸리버 여행기》와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미친 영향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강하게 만들어 준 비장의 기술과 헤밍웨이의 소설에 그려진 전쟁의 모습 등, 한 편의 이야기가 탄생하는 데 한몫한 과학적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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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킬로그램의 우주, 뇌 / 정재승, 정용, 김대수
  인류의 미래를 바꿀 최첨단 과학 이슈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랑하는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KAIST 명강」은 최근 급격한 발전을 보이며 과학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뇌’를 주제로 선정,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용(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김대수(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참여한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를 두 번째 책으로 출간했다. 21세기를 좌우할 정보학의 세계를 네트워크 과학, 생물 정보학, 양자 정보학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보았던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에 이어, 카이스트 명강 두 번째 책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에서는 한국 뇌 과학계를 선도하며 융합 과학의 최전선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정재승, 정용, 김대수 세 교수와 함께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무대인 뇌 과학의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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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김태권
  “먹는 자와 먹히는 자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동서양의 옛이야기, 종교와 문화,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과 현대의 육식 문제를 통해 ‘남의 살을 받는 최소한의 도리’를 생각하다 『불편한 미술관』, 『히틀러의 성공시대』, 『십자군 이야기』 등을 펴낸 만화가 김태권이 신간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를 출간했다. 김태권 작가는 이번 책에서 고대 신화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와 역사 속 인물을 빌어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도와 일본, 그리고 조선이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서양의 육식 문화를 받아들이고, 고기의 육수 맛에 따라 중국의 정치 지도자가 바뀌었다는 이야기 등 알고 보면 세계의 역사와 정치 그리고 시사적인 이슈가 ‘고기’에 담겨 있다. 저자는 평소 관심 있었던 빅데이터를 이용해 곱창의 ‘곱’의 의미를 추적하고, 외국에서 말하는 한국식 ‘코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나아가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치킨을 통해 공장식 축산의 문제부터 ‘육식의 대안점’까지 두루 살핀다. 육식 문화는 언제나 인류와 함께였다. 옛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일이 남의 생명을 빼앗는 일임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잡아먹힌 동물에게 제사를 지내주거나 최소한의 식량을 위해서만 사냥을 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나름의 예의를 지켜왔다.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가 인류의 육식 문화를 통해 환기하고자 하는 건, 결국 고기를 먹는 일이란 남의 살을 받는 일이란 점이다.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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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 김영기, 김현철, 오정근, 정명화, 최무영
  우리는 어떻게 무엇이 되는가? 삶이 먼저고 그 속에 과학자가 있다 K-과학자가 들려주는 5인 5색 ‘나는 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물리학자의 길 찾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무엇이 되는가’ 하는 길 찾기의 보편 원리와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 물리학자이자 아인슈타인 연구가이기도 한 존 스타첼은 “아인슈타인에 관해 가장 오래 지속된 신화는 그가 나이를 먹어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책은 다섯 명의 물리학자가 쓴 ‘나의 길 찾기’이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 초등학교부터 석사과정까지 국내에서 마친 K-과학자들은 ‘나는 어떻게 물리학자가 되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신화화되지 않은 과학자의 삶을 들려준다. 수학과를 가려다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 따라 물리학과에 갔다가 물리학의 재미를 발견한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 고3 때까지 시만 쓰다가 뒤늦게 물리학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인하대 물리학과 김현철 교수, 어릴 때부터 과학책을 탐독하고 별과 우주를 동경했던 오정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뭔가 해야 한다면, 그게 뭘까?’ 애써 고민하고 선택하며 어렵게 물리학자라는 길을 찾은 서강대 물리학과 정명화 교수, 재미를 느끼고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물리학자가 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최무영 교수, 이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과학자가 되는 일도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그래서’ 사이를 오가는 고민의 결과임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과 망설임과 후회와 아쉬움과 약간의 운과 몇 차례 중대한 결단이 얽히고설켜 짜인 것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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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중성미자를 찾아서 / 박인규
  유령입자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중성미자가 원자로의 방사선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작한다. 중성미자가 세상에 존재하게 되면서 별의 탄생과 진화의 동력이 밝혀졌고,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와 힘들의 정체가 하나씩 드러났다. 있어도 없는 듯한 중성미자를 찾아내고, 알다가도 모를 듯한 중성미자의 성질을 밝혀내는 과정은 수수께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어쩌다 찾아낸 중성미자의 흔적은 새로운 우주를 열어 주었다. 입자를 부수는 약력이 태어났고, 수십억 년을 밝게 빛나는 태양의 원리가 밝혀졌고, 이제 반물질과 암흑물질의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성미자에는 여전히 감춰진 비밀이 많다.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거대한 실험 장치를 건설하고 있다. 왜 이렇게 뛰어난 과학자들이 많은 돈을 들여 중성미자를 연구하는 걸까? 무엇을 알고 싶어하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찾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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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가 / 곽재식
  우주 괴물부터 초공간 도약까지 영화로 만나는 SF의 새로운 맛! SF 소설가이자 과학, 역사,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필력을 보여 주는 곽재식. 어린 시절부터 영화광이었던 그가 바야흐로 SF의 시대를 맞아 유쾌한 시선으로 SF 극장의 문을 연다. 소설가의 입담에 창작의 원리, 과학 지식이 결합된 SF 영화 에세이 『채널을 돌리다가』가 출간되었다. 그와 나란히 앉아서 채널을 돌리다 보면, SF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차곡차곡 쌓여 나갈 것이다. 곽재식은 어린 시절부터 희귀한 영화를 구해 보거나 한국 자막이 없는 영화를 몇십 번씩 돌려 보던 영화광이다. 이런 관심은 집필에 영향을 미쳐 2006년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며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와 TV 시리즈에 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해 왔다. '곽재식 속도'라고 표현될 만큼 왕성한 상상력과 창작 에너지의 원천이 된 것이다. 『채널을 돌리다가』는 그의 전문 분야라고 할 만한 SF 영화에 집중했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SF가 각광받고 있다. SF가 장르를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렌즈로 작동하는 시대에 이 책은 SF를 소개하는 충실한 가이드이자 창작 입문서로도 읽힌다. SF 영화에 나온 괴물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역사상 가장 큰 괴물을 찾아본다든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SF 영화 속에서 글쓰기의 원리를 되짚어 본다. SF와 판타지를 다루는 미국의 TV 시리즈 [환상특급]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면서 반전 만드는 법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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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마이크 브라운
    대체, 행성이란 무엇인가 천문학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회의에서 행성 지위를 박탈당하고 왜소행성으로 강등되었다. 전 세계인들, 특히 우주를 꿈꾸는 많은 어린이들이 이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명왕성을 돌려놓으라고 항의와 협박을 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반대집회도 열렸다. 그 비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으니, 그가 바로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다. 마이크 브라운은 ‘열 번째 행성의 발견자’ ‘행성을 발견한 살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명왕성과 에리스를 행성으로 분류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그리고 에리스를 발견하여 이 결정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인해 ‘명왕성킬러Killer’라 불리게 됐다. 이 책은 그가 명왕성 행성 지위 박탈의 원인 제공자로서, 새로운 천체를 찾고 행성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새로운 별’ 사냥꾼, ‘중세 천문학자들의 후계자’ 마이크 브라운의 외로운 일대기를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흥미로운 우주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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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233마리 / 곽재식
  그동안 동화에서 잘 다루지 않던 우리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그려냈다.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는 유적과 유물만 남아 있고 사람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역사와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루했던 청동기 시대에 매력적인 인물들의 숨결을 불어넣어 당시를 살아간 선조들의 삶을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나아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역사 정보 코너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덤으로 역사 공부까지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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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브레이커 / 월터 아이작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이 신작 『코드 브레이커』로 돌아왔다. 이 책은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자,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 제니퍼 다우드나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다우드나는 어린 시절 “여자가 무슨 과학을 한다고” 같은 업신여김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자의 길로 나아갔다. 그리고 프랑스 미생물학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협업해 박테리아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후천적 면역체계인 크리스퍼 시스템의 작동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뒤이어 그녀와 과학자들은 크리스퍼 시스템을 인간 유전자 편집 도구로 탈바꿈시켰다. 유전적 난치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이 기술은 오늘날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단 및 치료법 연구에도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 책은 생명의 비밀을 좇는 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기와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사를 능수능란하게 엮어내며, 21세기 생명과학의 시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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