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가는 문 – 로버트 A. 하인라인
  로맨스와 복수, 냉동 수면과 시간 여행, 그리고 고양이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하인라인 최고 인기작 1957년에 출간된 『여름으로 가는 문』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작품 중에서도 유난히 인기가 높은 소설이다. 특유의 빠른 템포에 아기자기한 설정들, 주인공 댄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안티히어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내레이션, 그리고 시간 여행 패러독스, 냉동 수면, 만능 로봇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SF적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아울러 언제나 인기 아이템인 ‘로맨스’까지, 그야말로 이야기의 종합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하인라인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이 작품 역시 미래 기술을 예견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세상물정에도 밝은 하인라인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사랑의 콩깍지와 이별의 뒤통수치기는 물론 회사 주식 지분을 빼앗기고 되찾는 암투, 보험이 과연 불확실한 미래의 안전장치가 되어줄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고민까지, 출간된 지 60년이 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고민스럽고 실감 나는 갈등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준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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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 프랭크 허버트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지닌 SF 문학사의 기념비 1965년에 탄생하여 1985년에 이르기까지 20년 간에 걸쳐 만들어진 <듄 연대기>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된다. 20세기 영미 SF계의 거장인 프랭크 허버트가 죽을 때까지 작업한 이 연대기는 제1부 듄Dune(1965), 제2부 듄, 메시아Dune, Messiah(1969), 제3부 듄의 후예들Children of Dune(1976), 제4부 듄의 신황제God Emperor of Dune(1981), 제5부 듄의 이단자들Heretics of Dune(1984), 제6부 듄의 신전Chapterhouse: Dune(1985) 총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 시대 3만 년의 인류 역사가 담겨 있다. 『듄』은 공상 과학 소설이라는 장르 문학에 속하면서도 화려한 주인공들과 플롯의 탄탄함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출간 이후 현재까지 1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프랭크 허버트가 6년 간의 자료 조사 끝에 착수한 사막의 행성, 듄이라는 인류 미래의 세계를 그리는 작업은 그의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가 이어받아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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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2004년 네뷸러 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 루 애런데일이라는 자폐인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정상적인 삶'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저자는 섬세하고 차분하며 내밀하게 자폐인의 심리를 다룬다. 끈적한 감상주의에 호소하기보다는 시종일관 냉정할 정도로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쉽게 알아차리기 힘든 세밀한 인물의 내면세계 구석구석을 탐구하고 있다. 『어둠의 속도』를 읽으면 과연 '정상'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정상'과 '장애'를 가르는 구분선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루를 포함한 자폐 증세를 가진 등장인물들은 치료를 받은 후의 '나'와 치료를 받기 전의 '나'가 같을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매우 진지하고도 견고하여 이제까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꾸어 버릴 정도이다. 이 소설은 정상과 비정상, 앎과 무지, 이해와 몰이해가 극단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경계를 정확히 짚어낼 수 없는 스펙트럼 상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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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쟁 – 허버트 조지 웰스
  『타임머신』, 『투명 인간』 등의 작품으로도 잘 알려진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 20세기 초 어느 날, 영국의 작은 마을에 화성에서 날아온 우주선이 착륙한다. 그날 밤 우주선 안에서 기괴하기 짝이 없는 괴물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그 괴물이 발사한 열 광선이 주변 사람들을 휩쓸어 버린다. 연이어 화성인의 우주선이 속속 도착하면서 전투 기계로 무장한 화성인들이 지구를 점령해 가기 시작하는데……. 피난길에 오른 '나'와 동생, 그리고 런던 시민들은 과연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인 '화성인의 지구 침공'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이 소설에서 출발했다. 작가 웰스는 19세기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첨단 과학 문명의 미래 사회를 내다보면서, 거기서 인류가 맞닥뜨릴 무시무시한 상황들까지 예측한다. 동시에 화성인이 지구를 무참히 짓밟는 모습을 통해 당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의 잔악함을 고발한다. 한편, 이 작품은 SF만의 재미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화성인에 쫓겨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는 주인공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독자들을 흡인력 있게 끌어들인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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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스
  근대 공상과학소설을 개척한 웰스의 대표작!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인류의 상상력의 지평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간 여행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웰스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불평등한 계급사회, 그리고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며 시간 여행자의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그러한 어두운 전망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세계 앞에 우리가 경외감을 느끼게 하며 인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의 가장 커다란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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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 – 그렉 이건
21세기 최고의 SF작가 그렉 이건의 충격적인 데뷔작이자 나노테크와 양자역학이 빚어낸 존재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최첨단 하드SF 스릴러.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격리' 혹은 '차단'이라는 의미를 가진 '쿼런틴'은 최첨단 유전공학과 나노(Nano)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생활 양식에 대해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에 버금가는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근미래(近未來) SF이자, 하드보일드 스릴러로서도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다. 최신 양자론을 구사해서 면밀하게 구축된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이 소설의 우주상(宇宙像)은, <매트릭스> 같은 SF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SF소설만의 참신한 '하드함'과 소설적 재미를 겸비한 본격 아이디어 SF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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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테드 창
    SF사상 보기 드문 정치함과 우아함을 갖춘 작가 테드 창의 휴고 상, 로커스 상 중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은 SF 속에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로 묘사되어 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봇의 개발이나 인공지능의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들을 고려했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단순히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기계는 로봇일 필요도, 인공지능일 필요도 없다. 구글 검색 엔진이나 스마트폰의 존재만 보더라도 소프트웨어 역시 인공지능일 필요가 없다. 테드 창은 이처럼 SF 속 인공지능 로봇과 현실 속 기술의 발전 양상에 괴리를 느꼈다.『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그가 느낀 괴리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의 다른 형태를 제시한 작품이다. 전직 동물원 조련사인 애나는 신생 게임 회사인 블루감마사에 취직한다. 블루감마사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교 게임인 〈데이터어스〉에 가상 애완동물(virtual pet)인 디지언트를 제공하는 회사다. 애나는 백지 상태의 디지언트를 교육시켜,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사회성을 익히도록 훈련하여 ‘팔릴 만한 상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지언트는 오너의 애정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애나는 디지언트를 가르치며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생태계에서 디지언트는 끊임없이 존속의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나는 디지언트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마저 감수하고자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테드 창은 과학 기술로서가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서 인공지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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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 김창규
  국내 최대 규모, 국내 최초의 TV영화라 불리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드라마에서는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인물 설정과 묘사, 치밀한 소설적 이야기 구조와 사건을 담아 소설로 출간되었다. 소설 『태왕사신기』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역사적 소재를 판타지로 재창조해냈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하여 소설을 읽는 본역적 즐거움과 재미에 충실하게 역사를 신화로 재해석하였다.   관련 에피소드 과학책이 있는 저녁 6월 폭염 기념 특집! http://www.podbbang.com/ch/6205?e=2230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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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의 랑데부 – 아서 C. 클라크
  지금까지 쓰인 SF에서 단 한 권을 꼽으라면 바로 이 책! 고전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서기 2130년, 길이 50킬로미터의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맹렬한 속도로 다가온다. ‘라마’라고 이름 붙인 이 소행성은 놀랍게도 원통 모양의 인공구조물. 인류가 사상 최초로 외계문명의 산물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인류는 탐사선을 급파해 내부를 조사하는데, 원통 우주선은 내부에 바다와 도시까지 조성된 하나의 인공 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갓 지은 것처럼 반짝이는 라마 안에는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 갑자기 눈조차 뜰 수 없도록 밝은 인공 태양이 켜지고, 허리케인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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