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년 간 팟캐스트 은둔(?) 애청자로서 제가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는 상황이 올 준 몰랐네요.

말 그대로 팟캐스트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나름 애청자 입니다. (최근은 띄엄 띄엄이지만...)

헌데 은둔을 떨치고 굳이 이 게시판에 나타난 이유는 과학과 사람들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과학과 음악을 하나로 묶은 세기의 명곡! '엔트로피 사랑'보단 조금 나은 거 같아 굳이 이런 오지랖을 부려봅니다.^^

[광고 절대 아님]

최근 JTBC에서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중입니다만 출연자 중 '30호'가수에 빠져 그 분의 정체가 궁금해 유튜브를 헤메이던 중

그분이 발표한 음원을 접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승윤(=30호)님의 '달이 참 예쁘다고'라는 곡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사가 정말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라 무한 반복으로 듣다가 '아~ 이건 과학과 사람들 애청자라면 꼭 들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된 겁니다.

가사내용 중 몇 가지 멋진 표현을 적어보자면

~밤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위대한 공식에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보곤 해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지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줄거야

그런데 사실 노래가사로서 어색할 수 있는 이러한 문구가 전체적인 노래 안에선 너무 서정적으로 가사화 되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노래의 감성이 과학과사람들이 그동안 이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헤리티지'와도 잘 맞는다 생각이 들었구요

하여 과학과 사람들의 다음번 팟캐스트 도입부에 이 노래가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감히 남겨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 컨텐츠 제공해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