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 확산이 우려스럽네요(Feat. 킹슈맨)

작성자
3기
정재헌
작성일
2020-08-18 11:50
조회
1957
모든 국민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는데

자칫하면 그 공든탑이 일시에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오늘 TBS 킹슈맨에 출연하신 강기자님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몇자 남깁니다.

 

강기자님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은 지난 주말 대규모 집회 이전 이미 3주간 축적되어 있던 바이러스가 폭발한 것이라 진단하면서

폭발의 1차 원인은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이고 그 사례 중의 하나로 종교시설 소모임 제한을 푼 조치를 들었습니다.

지난 7월말 방역당국은 그간 시행해 오던 종교시설 소모임 제한을 풀었고 이 조치는 결과적으로는 실책이라고 지적해도 변명의 소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종교계가 종교의 자유 운운하면서 소모임 제한을 풀도록 압박한 것은 언급하지 않고 제한을 푼 정부 조치만 비판하는 것은 편협하다고 보입니다.

 

두 번째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사항입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하지 않은 대표적인 종교시설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철거명령을 받은 교회는 철거를 막기위해 평일에도 수시로 예배활동등을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말은 전광훈씨가 주도한 지난 주말 집회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오랫동안 문제가 축적되어 왔다는 말이고

이는 전씨와 그 교회 신도들이 '3주간 축적된 바이러스'에 일정부분 기여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특히 전씨는 최근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으며 집회에 참석을 금하는 보석 조건을 어기는 등 그 책임이 가볍지 않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중에는 진단검사도 거부하고 심지어 확진된 상태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신도 개인의 일탈일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전씨의 쾌유를 말씀하시는 강기자님의 발언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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