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왔더니 ...

작성자
1기
조성두
작성일
2020-08-29 00:21
조회
2649
페이스북에서 강양구 기자의 글을 보고 들어와봤더니 사람들 전용 게시판이 없어졌네요...
몇몇 분들이 강양구 기자 계속 출연하면 후원 끊겠다는 둥 하면서 협박하고  있다길래 사람들 게시판일 줄 알았는데...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저의 첫 팟캐스트이고 나름 사람들 초기 멤버 입니다.  파토님은 딴지 시절에 프리메이슨 시리즈 연재할 때 부터 팬이고요.

이번에 강양구 기자님이 내셨다는 책을 실제 제목과 상관없이 조국흑서라고 하시던데 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는 줄은 아시나요? 네 아시겠지만 '조국백서'라는 책 때문이죠.  그 책이 나온 후 그 변명하는 내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조국 지지자분들 까지도 "이건 아니다" 라고들 많이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필진들의 평소 발언 내용을 꽤나 읽어 왔기에 무슨 내용일지는 대충 짐작 갑니다.

바로 거기 필진에 올랐다고 무슨 내용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몰려와서 "강양구 몰아내라!" 라고 외치는 이런 분위기를 두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일베 책이라고 비꼬고 있는 그 필진들. 모두 이 정부 이전 부터 모두 진보단체 혹은 진보언론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입니다.  그 들이 비판하는 각도는 극우 우파들이 비판하는 방향과 정반대 편입니다. 현 정부의 왼편에서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무조건 이 정부를 지켜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뭉치신 분들께는 오른쪽에서의 비판이나 왼쪽에서의 비판이나 다 똑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요.  (진중권 같은 분들은 워낙 캐릭터를 쎄게 잡아서 흑화하고 있는 면이 없지 않지만요. )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의당이 민주당 편 안들어줄 때마다  미통당 2중대라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과 같이요.

각설하고...  저는 과학과 사람들 좋아합니다.   주요 멤버들 대부분 페북에서 팔로우 하고 있어 평소 (정치적인 입장 포함해서)어떤 이야기들을 하시는 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 다 조금씩 다르지만 함께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 일베 쪽은 없습니다.^^) 각자 타임라인에서 자신들 정치적인 입장들 마음껏쓰고 계시지만 방송중에는 최대한 안 비치실려고 노력하는 것도 보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공통분모들을 가지고 있지요. 이성에 의해 판단한다는 거요. 그게 공통분모이니 그렇게 모여 이야기하시는게 가능한 겁니다.

적어도 무슨 이야기 써있는지 모지도 않고 몰려와서 몰아내라! 후원 끊겠다! 협박하시는 님들보다는 훨씬 이성적이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음.  저도 흥분해서 비난조로 갔네요....  다시 흥분가라앉히고 말씀드립니다.  그 분들 그리고 여러분들 다 2017년 겨울에 광화문에서 같이 촛불들던 사람들입니다. .

뭐 제가 별로 같지도 않은 글로 여러분들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안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다 떠나서.

 

그냥 그 분들 과학이야기 하시게 놔두시면 안될까요?

 
전체 6

  • 2020-08-29 04:26

    우선, 님의 글에서 ‘사람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들이 후원을 끊네 마네 협박을 하네’라는 뉘앙스가 느껴져, 먼저 저도 사람들임을 밝힙니다.

    저도 님처럼 과학과사람들에 깊은 애정이 있기에 이런 글까지 쓰고 있습니다. 최팀장님 파토님 등등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렵게 유지해온 팟캐스튼데요. 님 말씀처럼 그분들 각자의 정치적태도가 달라도 잘 지내오셨던것 누가 모를까요. 출연진이나 게스트들은 모두 문빠여야돼!! 라고 유치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강양구기자님 건은 심하게 정도에서 벗어났습니다. 저도 많은분들처럼 그 강양구 기자님? 동명이인 아니야? 하고 충격받을정도로요.

    책의 저자들이 이 정부의 왼쪽에서 비판하던 합리적인 사람들이라 하셨는데, 네.. 처음엔 그랬겠지요. 하지만 최근 몇년 혹은 몇달에 걸쳐 변하다 못해 망가지는거 보지 못하셨습니까? 이제는 극우 유튜브 채널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들까지 있고요.

    조국백서는 일방적 편들어주기고 조국흑서는 귀기울일만한 비판입니까? 저자들중 몇몇은 조국사태때 돌아선 인물들입니다. 혹은 그때 커밍아웃을 했거나요. 조국.. 조국.. 문제는 조국일까요?
    촛불시민의 다수가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그 성공의 중심에는 검찰개혁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대상인 사법부 검찰 모두 결론을 지어놓고 조국가족죽이기 재판을 하고, 언론의 99%가 검찰발 뉴스 혹은 가짜뉴스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문대통령 취임사에서 한 말이고 이제는 밈이 되어버렸죠. 일베 및 극우들이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카톡에서 어그로끌고 낄낄대며 쓰는 말이 되었습니다. 합리적인 좌파 지식인들이 제목으로 쓴다는게 무척 실망스럽네요.

    강기자님이 이정도로 편향된 정치적인 책을 내시면서 후폭풍이 없으리라 기대하셨다면.. 글쎄요 너무 순진하시거나 아니면 우매한 대중들을 굽어보는 천상계에 살고 계신가 봅니다.
    이 팟캐스트에 폭탄을,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폭탄을 떨어뜨렸다는걸 기자님 본인은 알까요? 이미 그 책의 저자 5명은 극우들의 어벤져스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서점 사이트 가서 책 평점 한번 보세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용기있게 오셨다며 축하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끝장났다’는데 어째 집권여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책이 자유롭게 출판되는지는 모르나봅니다.
    강양구기자님은 굳이 탄광속에 갇힌 카나리아 역할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책소개와는 달리 정권을 비판하는 일에 그렇게 큰 용기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하니까요. 젖과 꿀이 흐르는 푸른 숲으로 나가셔서 자유롭게 지저귀세요.

    마지막으로 이 게시판에서 비이성적으로 협박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과.사를 좋아했던만큼의 충격에 휩싸여있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이성적 판단을 내리려고 과학과사람들의 공식입장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지나갈 수는 도저히 없기에 그런겁니다. 또한 단번에 후원을 끊고 돌아서기에는 이 팟캐스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큰 상처라 흉이 질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 슬픔에 길게 썼습니다.


  • 2020-08-29 06:40

    강양구 기자에 대한 논점을 흐리시네요.

    1. 조국흑서 필진이 정치적 스탠스 어디에서서 조국과 문재인정부를 비난하는지는 여기서 초점이 아닙니다. 초점을 흐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국흑서 필진을 비판하는 이들 중에 최소한 저는 교묘하게 강양구식 궤변의 대상이 되기 싫습니다..

    2. 조국흑서의 필진들이 평소에 주장하던 것들이 지금 사실로 밝혀진 게 있습니까?
    여기는 과학을 논하는 사이트고 팟캐스트고 플랫폼입니다. 정치적 스탠스 떠나서 이야기 해 보자구요. 과학적인 사고, 합리적인 사고, 논증이 가능한 말하기 글쓰기를 하는 게 미덕이 아니라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 알릴레오와 뉴공을 듣짇도 않는다면서, 그에 대해서 지적하는 진중권과,
    - 본인의 핸드폰 통화시각도 보지 않고, 냅따 SNS에 방통위원장을 고발하는 권경애 (이 사람이 그리고 언제 진보적인 시각에서 이 정부 비판했어요?! 소속만 수백명의 한 명인 민변이죠.)
    - 우회상장으로 보이는 펀드에 대해 확증편향으로 단정하지 않나? 공익 회계 10여차례 했다고, 그보다 더 전문가인 사람에게 '해괴사'라고 지껄이는 김경률

    더할까요?!

    3. 강양구기자의 말이라고 기사에 인용된 문구입니다.
    "강양구 기자는 공영방송을 가리켜 “지난 9년간 고생한 KBS, MBC 등 언론인들이 '이 권력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가 다시 지난 9년처럼 될 수 있겠구나'하는 두려움의 이해관계로 권력과 같이 가는 언론, 권력을 만드는 언론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말한 근거가 뭐에요? 저 책이 발간된 원인인 조국사태때 어느 언론이 조국에 대해 반론기사 하나라도 제대로 썼으며, 어느 언론이 정권의 입장에서 기사 한 줄이라도 냈는지요? 강양구기자는 '두려움의 이해관계'라는 본인 뇌피셜에 대한근거를 대야 할 겁니다. 정치적으로는 저런 공격을 할 수 있지만, 합리적인 사고는 절대 아니죠. 근거를 대지 못하는 한...

    참고로 당시는 소위 진보언론이라 칭하는 한경오도 법조팀 중심으로 대부분 검찰기사만 옮겼습니다. 그들이 정말 진보언론인지조차도 의심스럽지만요.

    요약하면, 저는 강양구든 누구든 정치적 스탠스는 관계없다고 봅니다.
    과학을 논하는 사람이 과학을 논할 만한 자세를 가지지 않고, 과학을 논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 2020-08-29 12:52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배운 말중에 자주 써먹는 말이 있습니다.
    지동설이 대세가 된것은 천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다 죽고 나서 지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라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다 일베해서 반 조국, 반 문빠 하는 거 아닙니다. ^^


    • 2020-08-29 19:17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그 젊은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그중에 일베 아닌 사람이 얼마나되는지도 궁금하고.. 근데 그건 알 수가 없겠죠? 그렇다면 조성두씨가 알고있는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몇명인지 왜 반조국 반 문빠 아는지는 의미가 업습니다.

      강양구 기자가 공동저자로 있는 그 소위말하는 "조국흑서"의 저자들이 조국 및 그 일가에 대해서 주장했던게 맞는걸로 드러난게 얼마나되나요?
      오히려 재판과정에서 그 주장들이 틀렸다는 증거와 증언이 계속나오고있지않습니꺼? 그런데 그들과 같이 책일낸다는게 과학 팟캐스트 진행자가 할일인가요? 틀렸으면 틀렸다고 인정하는게 과학을 믿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조성두씨가 든 사례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반조국 반 문재인을 외치던 사람들과 거기에 편승해서 돈 몇푼 벌고 이름 좀 알리겠다고 책 쓴 사람들에게 해야하는 말인것 같은데요.


    • 2020-08-29 19:19

      그리고 그 책이 왜 조국흑서라고 불리우는줄 아세요?
      지들이 그렇게 홍보를 했습니다.
      근데 정작 조국 관련 내용은 절반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 2020-09-18 20:23

    열심히 방송 들으셨으면 확증편향이 뭔지도 아시겠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떻다고요? 오늘자 정당 지지 통계 첨부해드립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사실을 아는척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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