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만화 공개방송 청취 후기, 질문

작성자
inCoook
작성일
2016-08-13 01:43
조회
1773
실은 부천에서 직접 듣고 파토님께 사인도 받아서 제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회차가 됐네요. 팟캐스트로 다시 들어도 재미 있었어요.
기술 발전이 문명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기술도 그 사회와 문화적 한계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2030년에 어떤 사회가 될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깊이 다가왔구요. 중학교 때, 다른 친구들 드래곤볼 그릴 때 애플시드랑 페트레이버를 배껴 그렸던 SF 팬인 저로서는 정말 의미 있는 행사 였어요. 이런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범 작가님은 닥터프로스트 읽고 나서도 느꼈지만 정말 고민하는 작가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더 존경하게 됐습니다.
입구에서 작가님 뵈었는데 당황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파토님 마치시고 바삐 가시는 중이셨는데 사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인이라는 걸 처음 받아봤네요.

그리고 행사 때 머뭇거리다 질문을 못했는데 푸념 겸 질문을 드릴게요. 다음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는 SF분류 자체가 없더군요. #SF 태그로 검색해도 나오는 작품도 거의 없구요. 다른 플랫폼들도 SF분류를 가졌거나 특화된 곳도 찾기 힘드네요. 구글링으로 추천 받거나 판타지 분류 아래에서 제목으로 짐작해서 몇몇 좋은 작품들을 읽긴 했지만 SF 팬으로서는 양이 너무 부족하네요. 찾기도 힘들구요. SF소설 단편 모음집을 처음 펼칠 때의 기분으로 웹툰 SF 분류를 클릭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네요. 한국 웹툰계에 SF의 부흥이 2030년 이전에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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