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팀장님
안녕하세요 최팀장님?
운 좋게 몇 회 되기 전에 팟캐스트를 알게 되어 모든 회차를 다 듣고 지금도 종종 만두 드시면서 했던 첫 방송을 즐겨 듣는99.9%입니다. 당시 사건의 지평선은 모르지만 이벤트 호라이즌은 알고 계시던 과알못 역할의 최팀장님께서 이제는 문어및 안티에이징에 어엿한 전문가가 되신 것도 알고 있지요. 동시대에 함께 과알못으로 시작했던 저로서는 가끔 거리감도...ㅎㅎㅎ
늘 활기차고 센스 넘치지만 가볍지 않고 무엇보다 올곧은 기준 위에서 일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최팀장님의 진행을 늘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고 일식여행을 다녀왔고 어른의 수학을 들었고 화성관측 블랙홀 강연 등등에 참여했는데 그건 실은 ‘그래서’라는 과사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기 보단 늘 즐겁고 신나는 행사들을 최팀장님께서 기획해주신 덕분에 마감이 될까조마조마 하며 달려 갔었지요. 항상 감사드려요.
저는 최팀장님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사람들 취향은 다 다르니까 방송 초기에도 그런 댓글을 보곤 염두하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나 빼고 어디서들 얘기하나, 괜히 그 얘기 때문에 덩달아 즐거워지는웃음소리 못 듣게 되면 어쩌나 하고 혼자 툴툴 거렸던 기억도 있고요.
요즘엔 가끔 인터넷으로 댓글을 보는데 지나치게 선을 넘고 무례한 댓글들에 제가 다 기분이 나빠지는 일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댓글에도 예의가 있지만 당당하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최대한 진정성 있게 대답 하시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좀 놀랍고 배우고 싶기도 했구요.
성격상 댓글을 잘 달지 않고 그런 가치 없는 악플을 누가 동의하겠냐며 그냥 넘어가고 말았는데 그랬던 것을 조금 반성하게도 됩니다.
그러고보니 달력을 보내주실 때 동봉하신 글을 보거나 너무 즐겁게 방송을 들었을 때, 무엇보다 과학이 주는 삶에 대한 자세를 아는 분들이란 연대감이 강하게 느껴질 때면 감사의 글을 남겨볼까 하다가도 어쩐지 쑥스러워 한번도 표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지금도 몹시 쑥스러운.
그렇지만 자고로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 것이라 배웠기에, 배운 것은 실천해야 하니까, 최팀장님께 실버버튼을 드리기 위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겠습니다! 하면 미루다 안 하게 될까봐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자동저장 되어있는계정 정보를 이용해 드디어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를 했습니다! 유튜브를 잘 안 하기도 하고, 나를 잘 안다는 듯 영상 추천하는 방식도 좀 꺼려져서ㅎㅎ 그간 최팀장님의 호소에도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되도 않는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최팀장님께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는 조금 농담 섞인 얘기구요,
저같이 조용히 지켜보고 응원하는 99.9%가 있다는 걸 늘 알아주세요.
과학의 신비와 경의를 마주하고 그걸 함께 나누고자 하는 최팀장님의 일이 얼마나 가치있고 자부심 넘쳐도 되는 일인지 과학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최팀장님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항상 너무 조용히 응원해왔고 응원합니다!!
저도 최팀장님 무척 좋아합니다
방송듣다 너무 속상했어요 응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거 잊지마시고 힘내세요
최팀장님의 개그를 듣기위해 매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역주행할때도 최팀장님이 안나오면 건너띄기도 해요
그 정도로 과학하고 앉아있네어 소금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쉬지는 말아주세요 기다릴게요
최팀장은 사랑입니다!!!
예쁜 최팀장님 푹 쉬고 천천히 돌아오셔도 되요~~
좋아요 구독 항상 눌렀는데 ㅜ0ㅜ 저도 댓글도 더 애정을 갖고 쓰려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