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 털어가는 과학과 사람들..

작성자
심윤송
작성일
2019-08-05 17:14
조회
1690
핏켓스트 정 주행중인데 이제 작년 이맘때 까지왔네요..

국민학교 3학년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고, 5학년때 전자공학을 하겠다고 하고 중딩때 나름 각종 지역 교육청 대회 나가서 상 받아서 학교 과학시범학교 만들고.ㅎㅎㅎ

그러다 대학 결국 전자공학 전공 했으나 그게 내가 바라던 길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으나 그 중에 그나마 가능한 길로 관련 업종 개발자로 30년가까이 일하게 되었네요.

우연히 순위권에 있던 과학관련 팟캐스트 찾아듣다가 과학과 사람들 찾게 되었고 이걸 들으면서 내가 바라던게 이런거 였구나 함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돕소니안 사고, 맴버쉽 가입하고, 이젠 구입하기 뻘쭘해진 메이커스 구매하고, 과학하고 앉아있네 10권세트 사고, 코스모스, 시간의 역사 개정판, 원서 구매하고..

제 카드 털어가고 있네요.

택배 하나씩 올때마다 아내와 자녀들의 눈치를 보면서~~

그러다 작년도 시간의 역사 3회분을 들으면서 그동안 이름만 알고 주저하던 시간의 역사를 원서/번역판을 모두 구매하고 지난주말부터 원서를 읽고 있습니다.

놀라운건 이게 읽힌다는 거네요. K박사님 해설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아마도 절반정도(결국 껍데기)만 이해하고 넘어 갔을텐데 팟에서 무슨말인가 했던걸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뭐 이제 2개 읽었지만~

코스모스 역시 어릴적 이거 세번 읽으면 정신병원 간다는 이상한 루머가 아직도 기억나는 트라우마에 시도도 않았는데 이 역시 너무나 잘 읽고 있습니다.

특히 고 홍승수 교수님의 정말 모범적인 기술 서적의 번역은 감동적이네요.

여튼 이제서야 과학하는 기쁨, 진리 탐구의 기쁨을 알게 해준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게다가 지난번 서대문자연사에서의 오프라인 강의도 아이들과 같이 갔는데 특히 고1짜리 딸아이가 아빠 듣는 팟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이 똑같이 나와서 연예인 보는거 보다 더 신기했다고 하네요.ㅎ 이용기자님, 곽재석작가님, K박사님, 최팀장님, 파토님 모두~~

당일 순위는 이 > 곽 > >> 파 > 최 로 선호도가 갈렸습니다. 송구합니다 순위 메겨서.ㅎ.ㅎ 상처 받지 마시길.

그리고 지난 휴일엔 서울시립과학관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시간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잘 보냈습니다.

이런 좋은 공간들이 집 주변에 없음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네요.

여튼 이곳을 통해 제가 그토록 바라던 분야까지 도달하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체 2

  • 2019-08-08 09:14

    안녕하세요. 과학과사람들입니다. 저희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저희가 더 감사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해요.
    심윤송님이 남겨주신 글처럼 저희의 방송을 듣고 책도 읽으시고 많은 생각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힘내서 앞으로 더더욱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2019-10-04 07:59

    전 과학자도 아니지만, 과확과 진실에 관심이 많아서 딴지부터 지금까지 왔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조금은 진지하고, 때로는 가볍게 지식을 나누는 공간이 한달에 한번 외식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경험인것 같아서.. 회원가입에 망설이지 않았지만, 후회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다시 정청하고 있습니다. 지금 빅뱅부터 다시 듣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