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아서 C. 클라크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과학 소설의 고전. 아폴로 13호의 지휘선과 2001년 미 항공우주국에서 쏘아 올린 무인 우주 탐사선의 이름이 ‘오디세이’였다는 사실은 이 작품의 위치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 작품은 과학, 기술의 미래상을 정확히 예견하였다는 점에서도 유명하지만,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도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품 속의 ‘HAL9000’은 너무나 유명한 존재가 되어, ‘Wired’는 『스페이스 오디세이』30주년을 기념하여 1997년 1월 호에서 이 상상 속의 기계를 자세히 다루었으며, 할에게 바치는 헌정 논문집도 나왔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무엇을 제시하는지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는 데 있다. 또한 스타게이트를 통과하여 태양계 너머의 우주로 나아간 주인공이 새롭게 진화한 존재로 태어나는 결말은 과학과 인류에 대한 저자의 믿음과 낙관주의를 드러낸다. 이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꿈과 경고의 메시지로, 오늘날까지도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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