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혜성 이야기 – 안상현

 

『우리 혜성 이야기』는 역사 속의 혜성과 혜성의 역사 모두를 아우르며 혜성이 간직한 비밀에 한 발 다가서는 책이다. 옛 문헌 속에 잠자고 있던 혜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내 2000년 전부터 오늘까지의 하늘을 펼쳐 보인다. 삼국 시대 초기부터 거의 2000년 동안 천문을 관측한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우리 혜성 이야기』의 표지에 쓰인 「성변측후단자」는 바로 1664년 12월 23일(음력 11월 7일) 밤 11~1시에 관측된 기록이다. 1912년 조선 총독부 관측소 소장으로 부임한 일본인 기상학자 세키쿠치 리키치가 『천변등록』과 『천변초출』 등의 자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나타난 혜성은 모두 103개였다.

저자가 천문학과 박사 과정 시절 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별자리』(2000년, 현암사)로 우리 조상들의 별자리를 소개한 안상현은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우주론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저자는 2001년 사자자리 별똥소나기를 계기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는 별똥(meteor, 유성)과 별똥소나기(meteor shower, 유성우) 기록을 분석하고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기록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역사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옛사람들의 기록 속에서 혜성과 천문학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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