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공주 해적전 – 곽재식

 

장르적 상상력을 한계 없이 펼치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만을 선사하는, 믿고 읽는 SF작가 곽재식의 <신라 공주 해적전>이 소설Q의 일곱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세상의 온 바다를 치마폭에 담고 있”다는 당찬 사기꾼 장희와 얼뜨기 서생 한수생이 만나 서해의 온갖 해적을 물리치고 망국의 공주를 구하는 유쾌 상쾌한 활극이다.

신라 장보고가 망하고 15년이 지난 서기 861년, 한주 지방에 장희가 살고 있었다. 모아둔 재물이 다 떨어지자 장희는 일찍이 장보고의 무리를 따라다니며 심부름을 하던 재주를 사용해 적당한 사람을 속여 다시 한 밑천 잡아보려 한다.

한편 깊은 산 속에 살며 농사일과 글 읽는 일밖에는 해본 적 없는 순박한 한수생은 마을사람들과의 오해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는데, 급히 마을에서 도망쳐 나오다 우연히 마주친 장희에게 몸을 숨겨달라 도움을 청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장희가 한수생을 데리고 서쪽 바다로 나아가면서 그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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