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타머스 대환영입니다!

작성자
chiabuza
작성일
2016-07-11 13:13
조회
2389
파토님. 과학+예술 페스티벌 꼭 만들어주세요!
꼭! 꼭이요!
이번 방송 들으면서 가장 심장이 쿵덕쿵덕한 느낌이 들었던 부분이
바로 파토님께서 스타머스 이야기 하시면서 그런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던 부분이었어요.
저 갈래요. 저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다 데리고 버스 빌려서 가고 싶어요.

저는 어린이 시절부터 하늘, 별, 우주 이야기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예쁘고 신기한 별을 밤마다 보려고 집 베란다에서 이불 둘러쓰고 앉아 까만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부모님이 사주신 과학 만화책 시리즈 1권이 빅뱅, 우주의 탄생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너덜너덜 해지도록 들여다봤구요.
아니 뭔지도 모르는 점에서 갑자기 부왁!하고 얼마나 큰지도 모르는 우주가 만들어졌다는데 그게 어떻게 신기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 저 반짝반짝 예쁜 별들도 생기고 태양도 생기고 지구도 생기고 나도 생기고 했다는데...저는 정말 그 책 볼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어린이 시절 후,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접한 더 다양한 우주에 관련된 책, 정보들 덕에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책이 전해주는 이론적 지식들을 다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책이 제 머릿속에 그려주는 막연하지만 큰 그림들과 그 그림이 주는 경이감이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그게 경이감을 넘어서 너무 압도적으로 느껴질 때도 많아서 난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었지만요.
근데 원자, 분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물질을 구성하고 나를 구성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을 접했을 땐 또..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심지어 별이랑 나랑 재료가 같다고 하는데 이건 뭐... 내가 너무 멋진거예요.ㅋㅋㅋ 괜히.
거기에 더해 접하게 된 진화에 관한 지식은 그냥 존재의 멋짐을 넘어서 삶이라는 것이 너무 소중하고 정말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수포자의 길을 아주 일찌감치 선택(?)하여 꾸준히 걸어왔고,
직업으로 수학, 과학 관련 직종은 꿈도 안 꿔본 사람입니다.
그것은 제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아요.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과학은 내가 알 필요 없는 분야이고
내 삶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어요.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제 주변사람들은 그러더군요.
넌 수학도 못하는 애가 수학을 왜 그렇게 찬양하며
이해도 못하고 계산도 못하면서 과학책을 읽느냐고요.ㅋㅋ

만약 파토님이 스타머스같은 페스티벌/행사를 기획하셔서 실현해주신다면
제가 저런 말 했던 사람들 다 데리고 갈거예요.
이것두라! 과학이 이렇게 쿨하고 좋은거다! 라면서요.


저에게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선생이고 친구예요.
이런 좋은 걸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자원봉사 필요하시면 달려갈게요.
저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고, 제 동생은 음악하는 사람이예요.
저희의 재능또한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게요.

아. 열심히 돈도 벌어둬야겠어요..... 혹시 나중에 후원금 받으신다고 할 지 모르니..



그리고 최팀장님 이미 쾌차하셨기를 바라구요..
모두 건강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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